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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소자 선택

by 윤영진 posted Jul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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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와 파워를 대충 튜닝해 놓고 요즘 한동안 네트워크를 주물럭 거렸습니다.
수 십번을 뜯었다 붙였다 하면서....

오늘 마침내 네트워크 박스의 뚜껑을 덮었습니다.

결론은 ....

* 우퍼에는 철심코일, 중고역 드라이버에는 공심코일로
* 우퍼는 2차, 드라이버는 1차로

결정했습니다.

우퍼에 사용하는 인덕터의 경우, 철심이 약간의 착색이 있다는 결점이 있지만 500-700hz 이하에서는 철심에 의한 착색을 귀로 구분하기는 불분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직렬 저항치가 공심이 철심에 비해 같은 인덕턴스량에서 약 3배에서 4배가 높기 때문에, 저역의 댐핌에서 철심이 훨씬 공심보다 좋았습니다.
댐핑이 좋으면 저역의 각이 잘 잡히고, 중고역과의 음색의 연결성도 좋아집니다.

반면 중고역 드라이버의 경우는 철심에 의한 착색이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컴프레이션 드라이버는 음속이 빠르고 댐핑의 크기가 음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우퍼보다 적었습니다. 확실히 중역대에서 사람의 귀가 민감하고, 특히 우리 귀가 잘 구분하는 목소리 재생이 집중되기 때문에 공심코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우퍼를 철심으로, 드라이버를 공심으로 맞추자, 저역은 타이트해 지고 중고역은 어느 정도 느긋해져서 전체적으로 음의 트렌지언스가 잘 맞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해보면 너무 언밸런스해져서 그 차이를 쉽게 느꼈습니다.

슬로프 결정은 ....

우퍼는 대개 중역대 위쪽으로 갈수록 주파수 특성이 난폭해지기 때문에 2차 슬로프로 각을 가파르게 끊었습니다. 병렬 콘덴서도 충방전이 빠른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중고역은 상대적으로 저역 부근의 주파수 특성이 우퍼의 중고역에 비해 덜 난폭하고
매칭되는 혼의 저역 컷 오프 주파수 특성까지 겸해서 작용하는만큼, 2차 슬로프 보다는
1차 슬로프로 하되, 콘덴서 용량을 잘 조정하고, 혼을 크로스오버 주파수와 잘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