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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앰프의 인체공학적인 접근

by 신영설 posted Jul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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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앰프를 튜닝 하거나 수리 또는 복각 함에 있어서, 그 물건의 구조와 동작 원리등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좋은 음을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므로, 그 이치를 아는 것이 중요 한데, 그러하여 앰프와 인체의 유사점을 찾아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앰프의 전원부를 살펴 보면, 전원 트랜스는,
인체의 심장과 같은 것으로써, 회로에서 필요한 전압과 전류를 알맞게 공급해야 하는데, 전압및 전류가 필요 이상 이면 소리의 안정감이 없이 조금 거칠거나, 유도험이 유입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는데, 인체에서 고혈압[과전압]은 각종 질병의 원인 이며, 과혈류[과전류]는 심장에 무리를 주어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정류관과 평활 콘은 ,
인체의 간과 같은 것으로써, 인체에 흐르는 혈류[전류]를 흡수하여 정제된 혈류를 원할히 공급하기 위함인데, 전원 콘덴서도 너무 용량이 크면 간덩이가 부은 것 처럼 된소리가 나며 특히 저음에서 둔탁한 맛이 나고, 너무 작으면 매카리가 없는 소리가 되기 쉽습니다.

쵸크 트랜스는 ,
인체의 폐와 같은 것으로써, 심장에서 나쁜 혈류[전류]를 보내오면 이를 걸러서 전류의 질을 높이는 효과와, 약간 부드러운 소리로의 개선을 도모하고, 폐가 건강한 사람들이 소리도 잘 지르듯이 쵸크가 튼튼해야 징징 울지도 않고 명랑한 소리를 냅니다.

디커플링및 커플링 콘은,
신장과 같은 것으로써, 회로가 연결되어 다음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이상 전압및전류]을 걸러서 신호성분의 진행을 원활이 하게 하는데, 커플링 콘이 나빠지면 뒷단으로 직류성분이 넘어가서 앰프가 당뇨에 걸려서리 눈에[진공관] 이상이 생기거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히터 회로는 장과 같은 것으로써,
진공관의 소화를 돕게 되는데, 전압[담랑]과 전류[췌장] 등이 정확해야 담즙과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어, 과식에 의한 소화 불량이나, 반대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빈티지 물건들이 대체로 담낭및 췌장이 약해져 있어서리 때론 수술도 하곤 합니다.

그 다음으로 배선은 혈관과 같은 것으로써,
어느 소재든 장단점은 있겠으나, 그간의 경험으로는 빈티지 소재의 주석도금 헝겁선이 그 음색에 맞지 않나 생각해 보았고, 신소재들은 얼굴에 보톡[?]스 맞은 듯이 좀 어색한 음색인 듯 합니다.^^^ 취향의 문제이니 제 주장을 펼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에 각종 땜 포인트는 신경조직[각종 저항과 단자] 과 혈관을 연결하는 것으로써.
그 중요성 또한 간과 할수 없는 노릇인데, 잘못된 땜은 신경 조직이 잘 연결되지 않아서 앰프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거나, 아예 동작을 하지 않게 됩니다. 오늘도 어느 동호인 앰프가 아킬레스건[출력관 저항]이 끊어져서리 연결해 드리고 왔습니다.^*^

이상 두서없는 글을 써 보았읍니다만, 이론상으로 짐작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꼭 맞는 얘기는 아닙니다.그리고 인체에 대한 제 생각은 앰프에 대입시키기 위한 억지 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고 오디오를 좋아하는 오디오 간호사 입니다.
이 게시판에 의사들께서 많이 들어오시든데,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빈티지 앰프를 진짜 깨끗하다고 손 대지 않고 좋은 소리좀 나게 해 달라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걸 입김을 불어 넣어서 고침니까? 아님 어루만져서 고침니까?  어찌 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