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방법의 차이에 대해선 갑론을박할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네트워크를 갖고 갑론을박한 적은 없고, 그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길이 뻔한 것이라서...
그 뻔한 길의 길목마다 버티고 선 콘덴서와 공심, 철심 등의 품질이 결국 소리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네트워크의 마이너스 선의 순리에 맞는 처리가 적어도 네트워크에서 소리가 뒤섞이고 뭉치는
걸 해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아주아주 웃긴 얘기지만, 누구든지 알아낼 수 있는
것이긴 해도 그 전까진 저만의 특허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까닭에 제가 먼저 나서서 공개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래봤자 네트워크일 뿐이고, 네트워크가 바로 잡히고 스피커가 제대로 소리를 내는 순간,
앰프가 발가벗겨지게 되므로 더 새롭고 더 큰 고민이 열릴 뿐입니다.
대체로 쓸만한 앰프는 쓸만한 사람처럼 흔치는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해결할 능력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한들
남녀도 서로 좋아죽겠다고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일들이 도처에서 속출하는데
오디오 따위가 별 것이겠습니까.
어차피 아는만큼 들을 수 있는만큼만 섭취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대체로 그 보다 못한 까닭에 불만과 고민을 껴안고 살아가는 동호인들을 많이 보지만,
개중엔 불만과 고민의 방향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고, 해결방향 또한 엉뚱한 쪽으로 향한 분들이
놀라울 정도로 적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봅니다.
결국 오디오 또한 사람의 다른 모든 일처럼,
스스로 구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구해줄 수 없다는 데에서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네트워크중에서도 특히 알텍에 관해서는 원주에 박대만님과 이곳 소리동호인 이신 박명철 항아리 두분 형제님께서 이론적인 갑론을박을 여러차례 하신바 있습니다.
저야 기술적인거에는 문외한 이라 무슨 말 인지도 못알아듣는 까막눈 입니다만
아마도 서로 반대되는 기술적 접근을 하신게 아닌가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박대만님의 넷웍은 들어보질 못했습니다만 박명철님 형제분의 넷눡은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고급음질 이었습니다.
비슷한 컨셉으로 접근하신 용산에 김계중선생의 작품도 괄목할만 하다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