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못 생긴놈! 잘 생긴놈!

by 임정택 posted Jun 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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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여자가 말투 까지 거칠면  우리는 그여자 참 성질 사납다고한다.

반면에 아주예쁜 여자 에게는  다소 거친말투나 ,행동에도 약간의 애교로 봐주는 속성이있다.

오디오 에서도 이러한 속성은 어김없이 통용되는것이아닌가 한다.

못생긴 앰프는 아무리 애를써서  노래를 불러도 , 후한점수를 주기어렵고,뭔가 단점을 찾기위해 귀를 쫑긋세우고 듣는다.

반면에 준수하고 멋지게 생긴앰프는 다소 어벙한 소리에도,완전한 용서는 아니어도 대충은 그냥 넘어가게된다.

나 자신은  길을 가다가 두사람이 다투거나 심하게 싸울때, 그걸 그냥보고지나가지못하는 습성이있다.

꼭 약자를  그 다툼에서 해방시켜야 마음이 후련하다 .

그래서 그런지 나는 항상\"임 꺽정\" 의 후손이아닌가하는 착각을 가끔 하곤하는  자칭 의리파 다.

나의 의협심은 동네친구나 불알친구들도 다 알아주는 대단한\"의협심\"을 갖고있지만 ,못생긴 앰프가 내 질르는 괴성은 도저히 용서가안된다.

실제 생활에서도  잘 생기고 예쁜년 은 뭘해도 이뻐보이고,못 생긴년은 뭘해도 미워보이는건 나만 그런가?

살다보면 잘생긴놈도 만나고,못생긴놈도 만나지 않겠는가?

오디오 에 이 사실을 대입하면서,  조금은 마음을 비워가는것이  갈등을 추방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한다.

오디오도 예술이다.

고로 오디오 메니아 도 어찌보면 예술인이다.

아니 확실히 예술인이맞다.

예술인 들의 성격을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괴팍한 성격을 가진사람도많고, 예민하고,감성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작은 슾픔에도 눈물을 흘리는가하면, 작은 노여움에도 심하게분노하는것은 그들의 예민한 감수성에서 비롯될것이다.

앰프 앞판넬에 실기스 만 있어도 참아넘기지못하는 예민함,그리고 결벽증에 가까운 \"완벽주의\"......

이런것들을 대해서 한 발짝만 ,뒤로 물러서보면  조그마한 흠집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모든사물에 대해서 우리는 한발짝만 양보하면 세상이 편해보일진데, 사람들은 늘 너무가까이서  사물을보고,판단하고, 그러면서 더 예민해지고, 까다로워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 오늘 부터라도  스피커앞에 귀를 갖다대고 험을 잡아내려는 눈물겨운 노력(?)은 하지말아야 하지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