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가는 길이 서로 다른데

by 이우권 posted Feb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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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도 흐릿하고 오랫만에 오디오 앞에 앉아 허접한 글 남겨 봅니다.

우리 알텍 동호회는 가는 길이 서로다른 분들이 같이 지내다 보니 서로의 말에 오해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차밀리는데 꾸물거리지 말고 버스타고 전용차선으로 남대문에 오라는 오리지날파
고수님들.... 그리고

여기 전용차선 없는데요.? 신중부도 있고 구 중부도 있어요 ... 아 그리고 저는 동대문에
가요..... 하는 자작파......비슷하지 않나요? ㅎㅎㅎ

저는 자작파입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굴러다니는 싸구려? A5 유닛들을 모아 놓고 다음과 같이 말도 안되는
꿈을 꾸었지요.. 요넘들 능력이라면...

섬나라 넘들이 만들었다는  송진가루 떨어진다는 현소리를 내 보자.
오페라 가수의 목젖 떨림까지 보인다던데....
그만은 못하더라도 KBS 여직원(아닌가?혼날라...) 의 귀여운 멘트를 앰프앞에 앉혀
놓은듯 들리게 하고 싶다.
2와트도 안되는 3극관 싱글로 안개 처럼 깔리는 저음도 내보고 싶다. ㅎㅎㅎ

그래서 수십번 뜯어 고치며 부수고 만들고 또 부수고 만들어  온게 네트워크입니다.
그런데...아무리 해도 L-pad 방식으로는 A7만도 못하더구만요...

멍청하게 고정관념에 파묻혀 바이앰핑을 안해 봤지요....근래에 바이앰핑으로 
고치고 또 여러번의 튜닝을 거쳐 저런 모양의 네트워크가 만들어 졌답니다.

바이앰핑 네트워크로 운영하면서 부터는 알텍의 정석처럼 얘기되는 말들이 
나에게는 거의 들어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닛별로, 주파수 별로 테스트해본 결과인데 또 논쟁거리가 될 수 있어 생략)

믿지는 않으시겠지만....
하여튼 이제 중부고속도로 톨케이트 정도에 가까이 온것 같습니다.
저음 여유롭게 잘 나옵니다. 별빛 같은 고음도 들리고요...자뻑이겠지만 ㅎㅎㅎ

당연히 오리지날 알텍 A5 소리가 아니지요... 그 소리를 원한게 아니니까...
그러나 알텍 A5 유닛 만만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쉐어러 통을 주문 했습니다.
몇달후 완성되면 소식 전하지요..(아마  제 알텍의 마지막 얘기가 될겁니다.)

두루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아참....... 알텍을 10년은 해야 얘기할 수 있다는 말씀은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