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한계남님 따라하기

by 안수진 posted Feb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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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계남님이 하시는 거 다 따라하다간 오디오가 소화불량에 걸릴 것같아서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따라해 봤습니다.

게시판에 안내해 주실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는데 오늘 저녁에 책정리하는 김에 해치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만족에 강력추천입니다. (한계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리가 깨끗해지고 섬세한 표현이 드러납니다. (맑아진다는 거하곤 다릅니다.)

벌써 혼앞에서 책얹을때부터 첼로소리가 달라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고치고 싶어하던 바로 그 것이었습니다.

혼과 통사이에 지우개를 낀 건 2주전인데 고역이 깨끗해질거란 예상과는 달리

저역의 울림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는 지우개의 위아래로 진동흡수판을 넣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혼의 높이가 너무 높아질 거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지출도 추가로 늘어나고.

지금 소리가 만족스러워서 앰프밑에 스파이크와 사 줘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들어간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지우개는 서울나갔을 때 1000원샵에서 개당 400원씩 6개 산건데,

돈든 건 이게 유일합니다. 아, 책값은 치지 않았습니다.(비싼 책들인데..)

계란판 스폰지는 원래 있던거고, 책사이에 스폰지(?)는 평소 과일박스에서 빼놓은 거죠.

책사이 스폰지가 꽤 중요한데 알텍혼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이게 없으면 책이 다 뒤로 떨어집니다.

필요한 분은 과일사면서 얻으면 될거 같네요.

통위에 혼을 그냥 얹어놓으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