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斷想] 부족한 5%

by diego posted Jan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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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호인 여러분
김포에사는 동호인 신정식입니다.

최근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원래 성격이 X 같아서
뭘 한번 하면 진득이 못하고
뿌리를 뽑으려는 성격에 항상 후회합니다.

그 동안 정들었던 알텍을 보내고 한참동안
많은 고민 했습니다.

왜? 부족한 5%를 인정하지 못하는가?
현존하는 오디오 시스템중 100% 만족하는
시스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95%에 아니 70%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나
5%때문에 고민하고
아쉬움과 불만은 새로운 물욕을 만들면서
또 다른 방황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5%가 오디오 기술력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오디오 파일들에게는 항상 아쉬움과 미련을 남겨두고
때로는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최근에 저는 정들었던 알텍을 내보내고
소위 말하는 현대 시스템으로 개편 했습니다.
귀머거리가 되기 전에는 못 고치는 병이 오디오병 이라 합니다.

이웃나라 오디오 평론가인 S선생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기려고 하지 마십시오”
“친구로 만들어야지 적으로 만들려고 하십니까?”
“이세상의 어떤 오디오파일도 오디오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오디오를 절대로 이기지 못합니다”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알텍을 그리워 할 날이 오겠지요
당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di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