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디바이더 주무르기

by 이규영 posted Jan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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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이 다녀간 뒤 그 지적을 되씹어 보니 아무리 들어도 고역이 부족한것 같고 멀티엠핑 중고역용 엠프볼륨을 올리면 고역은 어느정도 신장되는데 화이트 노이즈가 증가하고 저역이 부족해 지는등 불만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주엔 디바이더를 까서 멀쩡한 저항과 콘덴서를 기판에서 다 뽑아내고 다른 저항으로 바꿔 달았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뽑아내고 또다른 저항으로 바꿔서 결국 크게(진짜루^^) 성공했습니다.
그 성공한 이유를 알고 싶어 자작게시판에 방금 글을 올려 놓고 그것도 모자라 여기에서 또 지껄여 봅니다.
왜 소리가 이렇게 달라지나요?
아니 별 한것도 없는데 왜 이리 소리가 좋아지나요?(자작게시판 참조^^)

기판에서 부품을 뽑아서 다시 꼽는다는게 얼마나 성가시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해보신분만 알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전혀 들리지 않았던 288A 특유의 화려한 고역과 배음을 듣고 있으면 그간의 고생은 금새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합니다.
자작에 따른 노가대와 시간낭비를 매번 반성하며 그냥 생긴대로 듣자 듣자 하면서도 이런 귀중한 경험을 하고나면 여지없이 보다 개선된 자작 계획을 세우며 또 멀쩡한 엠프 배를 따고 인두로 지져대는것을 서슴치 않습니다.

이와 별도로 고수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드라이버에 안전용 콘덴서(20uf 630v 필름)를 달아 놨습니다.(멀티엠핑에서 엠프 직결에 따른 위험방지용이고 네트워크 사용시 불필요합니다.)
이정도의 콘덴서면 컷오프 주파수대를 여유있게 상회하므로 음질손상을 거의(전혀)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콘덴서에서 주파수 컷을 하지 않으므로 음색결정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 뒤엔 구들장이 무너지라고 이젠 마음놓고 볼륨을 올려 봅니다.
그간 바보처럼 드라이버 해 먹을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가...

또 지난주엔 모 샆에 방문했다가 웨스턴 일텍트릭 300B PP에 N500C, 288B, 515가 연결되어 있는것을 들어 봤는데 무엇보다도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화이트 노이즈가 관심사였습니다.
제 멀티엠핑에서 나오는 화이트 노이즈량에 뒤지지 않는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그쪽이 잘못인가요 제게 잘못인가요?
기억이 희미하지만 A7에선 자작 네트워크에서도 화이트노이즈가 들릴듯 말듯 한것 같았는데...
또 같은 515에서 나오는 저역도 제것에 비해 형편없었습니다.베이스 리플렉스 코너통인데도....
변덕쟁이 오디오 맨이 또다시 멀티쪽에 안위를 찾을려고 바둥거림이 감지되는 <자기최면>의 한 현상일까요?
아님 진짜로 멀티엠핑이 좋긴 좋은지요? 아 괴롭도다...
그래도 잘만든 네트워크는 한조 있어야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