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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가(家)와 탄노이가(家)의 혼사 추진

by 예병수 posted Feb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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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들어 벌써 2월하고도 중순으로 들어서는데 곧 3월이 되면
그때부터 5월말 까지는 결혼 시즌이 닥아오는 계절입니다.

알텍가의 신랑 604E군과 탄노이가의 신부 GRF 양을 결혼 시키기
위해서 저도 몇년전부터 꾸준히 노력하여 최근에야 양가 합의
하는선까지 일이 진행 되었습니다.

만약 두 가문이 결혼하게 되면 탄노이 가문의 실버 오토 근친결혼
보다는 유전학적으로 훨씬 뛰어난 음악이라는 2세가 태어 날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부 입장에서 보면 지금 출세했다고 해서 실버라는 청년에게
막대한 돈을 주고 결혼하는것 보다는 장래 유망하고 능력있는 알텍
청년에게 가는것이 비용적 관점에서도 당장 이득도 되고 가문으로 
본다면 알텍의 가문이 웨스턴이라는 명문가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탄노이 가문보다는 훨씬 좋고 그동안 기라성 같은 인물들도
사회에 많이 배출한 터라 주저없이 결정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유명 여배우 마러린 먼로가 세기적 극작가 버나드 쇼에게 구혼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말이 \"나의 이 미모와 당신의 그 천재적인 머리가
합해진 2세를 위해서...\" 라고 하니 그 즉시 버나드 쇼의 대답이 
\"당신의 그 백치같은 머리와 나의 이 못난 얼굴을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 하겠소?\" 라고 대답하면서 청혼을 뿌리쳤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혹시 그런 엉뚱한 결혼이 될까봐 많은 시간을 자료와 씨름하면서
심사숙고하고 연구를 해봤는데 일단 먼로의 말과 같은 성공적인 결혼이
될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오토그래프와 같은 구조를 가진 GRF 코너형 통의 1:1 도면
입니다. 인터넷상에 나와있는 자료를 가지고 실제로 도면을 그려보면
칫수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여러곳 있어서 오리지널통 가지고 있는분
집을 방문하여 실측으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완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604 시리즈는 블랙 실버 보다는 뒤의 알니코 자석 부분의 지름이
좀더 큰데 그 상태로는 통에 수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혼의
음향적 이론에 근거하여 약간 칫수를 변경 하였습니다. 그래서 알텍도
들어가고 실버도 물론 들어가는 내부 사이즈가 되도록 했습니다.

완성된 도면 나무의 재질 목공기술 등 필요사항은 전부 확립 하였습니다.
이제 재료를 구하고 목공기계로 실제제작 하는일만 남았는데 이 부분에
목공설비를 가지고 있으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동참할 파트너를 구합니다.

본인이 이일에 동참하여 같이 목공노동할수 있으며 만드는 과정도 즐길수
있는 사람이라야 하겠습니다. 

글의 내용상 알텍과 탄노이 동호회 두곳에 글 올렸으니 양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 청첩장도 신랑 신부 양쪽집에서 돌리지 않습니까.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