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캐페시터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리키지 테스트에 이상없고 용량
체크하여 표기 오차범위내에 들어가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리키지 테스트는
표기된 최고전압에서 해야 합니다.
사망은 관련없지만 에이징 시킬려면 캐페시터에 직렬로 100옴 정도되는 저항을
연결하여 시그널 제네레이터에 연결하여야 되는데 이런 장비가 보통 없으니
하기가 어렵습니다.
복잡하게 생각치 마시고 빈티지 신품 구입시 양쪽 리드선에 유리질로 봉입된것
혹은 프라스틱 몰딩 잘된것은 아무 이상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해캐페시터는 경우에 따라 리포밍을 거쳐야 되는데 이것도 실제로 해보면
리포밍해서 살아나는것 저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몇십년된 전해
캐페시터가 신품인 상태로 있었는데 리포밍한다고 되지 않습디다.
콘덴서란 게 별 게 아닙니다. 도체(금속박막)와 비도체(절연재-보통 페이퍼나 필름)가 적층되어 있고 전해질(전해액)로 채워진 것입니다. 오래되어 전해질이 말라 버렸거나 굳어 버렸을 경우엔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 됩니다.
보통 LCR미터 같은 걸로 용량과 D값을 측정하여 살릴만한 놈인가, 못쓸 놈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선택된 놈을 DC(직류)저전압부터 걸어가면서 충방전을 반복해가면서 고전압으로 차츰 올려갑니다. 나는 성격이 그렇게 느긋하지 못하다 싶은 분은 적용할 곳의 전압을 미리 확인한 후, 거기에 연결해 전원을 넣고, 그 전압 근방까지 올렸다가 전원을 끄고, 충분히 방전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전원을 넣고, 또 전원을 끊어 방전시키고, 몇 번 반복하면, 대개 제 전압치에 도달하면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살아날 놈과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나 다름없을 놈은 정해져 있습니다. 절연상태가 보존이 잘된 놈들은 전기를 조금만 먹여도 간단히 살아나고, 절연이 파괴된 놈들은 아마 그걸 만든 사람이 와도 안될 것입니다. 그 경계에 있는 놈들이 문제인데, 개중에도 되는 놈이 있고 안되는 놈이 있습니다.
요즘 콘덴서들 많은데 왜 그런 짓을 하느냐면, 요즘 콘덴서들은 소리가 너무 경박하고 얄팍하기 때문입니다.
히터트랜스는 그 상태로는 교류를 출력하므로 콘덴서 리포밍에 사용할 수 없고,
DC전원 공급장치라는 것들도 그 자체로 전류가 흐르는 전압이 아니므로 콘덴서 리포밍에 효과가 없습니다. 한 달이고 일 년이고 걸어놓아도 소용없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전압이어야 합니다.
놀고 있는 앰프들의 DC전압이 가장 낮은 부분부터 높은 부분을 순차적으로 이용하시는 방법이 가장 간단할 것입니다. 일례로 초단 캐소드-출력단 캐소드-초단 B전원-출력단 B전원 등입니다.
원래 전압을 기억하시고, 살릴 콘덴서에 테스터기를 함께 물려놓아 전압의 변동과 추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묙표는 원래 전압치입니다.
콘덴서 단자와 적용할 전압의 +, -를 용이하게 연결했다 옮겼다 할 수 있게끔 양쪽에 집게가 달린 짧은 케이블이 여러 개 있으면 작업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