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또 횡재그리고 세상 사는 이야기

by 조정래 posted May 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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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 8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주말 벼룩 시장은 과히 그 규모로나 밀려드는 손님으로보나 세계서 가장 큰 벼록 시장이 아닐까 한다.

 

왠만한 유명 골프체는 달랑 몇 만원으로 구입이 가능하고..인간이 생활용품으로 만들어진 각종 물건들이 또 다른 주인을 기다리는

벼룩 시장이다.

 

어주자는

인사동을 나갈 때는 헤화문에서 북으로 형선 된 조선 성곽을 타고 -말바위- 북촌을 거쳐서 인사동으로 내려가고

청계 벼룩 시장을 나들이 할 때는 낙산서 동대문까지 잘 보존 된 조선성곽 길을 타고 넘어 간다.

 

지난주..벼룩 시장에갔다가 또 횡재를 했다.

 

올린 생활도구는 그 유명한 독일제 코끼리표

 

" 쇼물리에 가니프"

 

다.

 

우리나라에서 조선백자가 세월이 오래가면 갈 수록 가격이 올라가듯이 유럽에서는 이 쇼물리에 가니프가 할아버지-아들-손자 세대를 거치면서 손떼가 묻어나는 색으로 변하면 가격이 구입가격보다 월등히 올라가는 품목이다.

 

어지러운 길바닥 난전 시장에서 발견하고

 

"이거 얼마입니까?"

 

물었더니....

 

"개당 2천원입니다"

 

헉!...순간 내 귀를 의심할 정도의 싼 가격이다...혹 중국제인가? 하고 물건을 꼼꼼히 보니 중국 짝통이 아니고

오리지날 유럽제품이다.

 

중국인들은 모양은 비슷하게 흉내를 낼줄 알지만 부품의 재질 만큼은 아직 유럽 오리지날을 넘어 서지 못하는 나라인지라서

아직 이 칼을 이정도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

 

아무래도 물건 파시는 분이 ...이 물건에 대하여 세세히 알지 못하시고 파는 것 같았다.

 

"몇개 있습니까?"

"100개 정도는  될겁니다.."

 

"몽땅 제가 구입하지요!"

 

선듯  전부 구입하여  즐겁게 낙산 조선성곽을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몽땅 오는 8월에 일본으로 갖고 나갈 계획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와인 술 즐기는 문화가 그리 높지 아니하여선지 이 칼의 값이 그리 높지 못하지만

일본에서는 현재 개당 6만8천원 정도 인터넷에서 거레되는  인기 품목이기 때문이다.

 

돈으로 환산하자면 6백만원어치를 달랑 20만원에 손에 넣었으니 ...한마디로 횡재 중에 횡재다.

 

굳이 되 팔지 안아도....두고 두고 ...지인들에게 선물로 준다면 , 와인 병을 딸때마다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먹을 아주 좋은 명품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도대체 이런 명품 새 물건이 어떤 경로로 벼룩 시장에 이렇케 값싸게 나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