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이상

by 윤영석 posted Apr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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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야구 등 올림픽 공식 종목을 제외하고

 

유년 시절 가장 많이 한 놀이가 '오징어 가이상'과 '다방구' 인 거 같습니다.(서울 보통시 기준으로)  그외로 투기 놀이로 딱지 놀이,  따지는 두 종류가 있었지요.  하나는 집에서 종이로 직접 접은 딱지,  당시엔 종이도 흔하지 않았으니 충분히 교환 가치가 있었지요. 그리고 점방에서 파는 동그란 딱지,  전자는 '딱지 치기'로 불리었고 후자는 '딱지 따먹기'. 

 

다마치기..다마를 구슬이라고 하면 유년의 추억은 빗나가.. 설라므니 그냥 다마라고 하지요. 방다마, 청다마, 사기 다마, 쇠다마(이 건 아마도 공구점에서 흘러나온거로 사료됨), 왕다마, 그냥 다마....

 

그외로 잣치기, 망까기(비석치기), 제기차기, 쌍절곤같은 흉기를 휘두르는 놀이,  연날리기, 썰매타기,  쥐불,  불장난,  좆밖기(서울 변두리 지역 용어로 공식적으론 말뚝 밖기),  아, 으지자지를 차며 부르던 노래 "으지자지 어린애 니노지..."


이외에도 당시의 놀이 종류를  다 열거하면 세상을 뒤덮고 말리라....정도로  놀이 종류는 많았었는데..

 

하다하다 아무것도 없으면 땅바닥에 王자에 가운데 동그라미 그려 돌로 말 삼아 간이 장기를 뒀고..

 

요즘 아이들은 그에 비하면 측은하기 짝이 없어요.  당최 근력을 사용해 하는 놀이가 없으니.